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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제법 포근해졌습니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채소 중 하나가 바로 쪽파인데요. 이 시기에 나오는 쪽파는 유난히 연하고 향도 좋아 파김치를 담그기에 알맞습니다. 파김치는 삼겹살부터 짜장라면, 비빔밥까지 안 어울리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만능 반찬이라 한 번 담가두면 정말 든든합니다.
오늘은 생애 첫 파김치도 쉽고 맛있게 담글 수 있도록, 쪽파김치 황금레시피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간단히 완성할 수 있으니 가볍게 따라와 보세요.
1. 재료 소개
- 쪽파 1kg
- 굵은 소금 약간 (절임용)
- 다진 마늘 3큰술
- 고춧가루 4큰술
- 까나리액젓 3큰술
- 홍게 액젓 2큰술 (또는 멸치액젓)
- 새우젓 1큰술
- 매실액 3큰술
- 찹쌀풀 1컵 (물 1컵 + 찹쌀가루 1큰술)
참고로 찹쌀풀이 번거로우면 생략 가능하지만, 넣으면 양념이 잘 묻고 감칠맛이 더 풍부해진다는 점 알아두세요.
2. 쪽파 손질 및 절이기
- 쪽파 손질
쪽파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흙을 털어냅니다. 겉껍질이나 시든 잎은 제거하고, 뿌리를 살려둔 상태로 준비합니다. 뿌리 부분이 너무 지저분하거나 길다면 살짝 정리해주면 됩니다. - 소금으로 절이기
굵은 소금을 쪽파 뿌리 쪽에 고루 뿌려 30분~1시간 정도 절여주세요.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주면 골고루 숨이 죽습니다.
쪽파가 힘없이 휘어지면 적당히 절여진 상태입니다. - 헹구지 않고 그대로 사용
파김치는 절인 뒤에 물에 씻어내지 않고 바로 양념에 무칩니다. 헹구면 파 특유의 풋내가 남고, 양념이 잘 안 배기 때문입니다.
3. 파김치 양념 만들기
- 찹쌀풀 준비
물 1컵에 찹쌀가루 1큰술을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입니다.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식힌 뒤, 한 김 식으면 준비 완료입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생략해도 되지만, 넣으면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 양념 배합
넉넉한 볼에 다진 마늘, 고춧가루, 까나리액젓, 홍게 액젓, 새우젓, 매실액을 모두 넣고 잘 섞습니다. 식힌 찹쌀풀을 넣어 농도를 조절하면 양념이 좀 더 걸쭉해지고, 파에 잘 붙게 됩니다.
4. 파김치 버무리기
절여둔 쪽파는 물기를 가볍게 털고, 한 줄기씩 잡아 뿌리부터 잎 끝까지 양념을 골고루 발라주세요. 세게 주무르기보다는 살살 감싸듯이 무쳐주는 것이 파김치를 예쁘고 맛있게 완성하는 방법입니다.
쪽파가 두껍다면 절이기 전에 세로로 살짝 갈라주면 양념이 더 잘 스며들어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5. 숙성과 보관 요령
- 실온 숙성
담근 직후에도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실온에서 2~3일 정도 놔두면 훨씬 감칠맛이 올라옵니다. 숙성 시간에 따라 신맛이 달라지니 취향에 맞게 조절하세요. - 냉장 보관
한 번 먹을 양만큼씩 적당히 타래로 말아서 김치통에 담고, 남은 양은 계속 냉장 보관하세요. 파김치는 쉽게 무르지 않으므로 꽤 오랫동안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6. 파김치와 잘 어울리는 음식
- 구이 요리: 삼겹살, 목살 같은 고기와 환상 궁합입니다.
- 면 요리: 짜장라면이나 비빔면 위에 척 얹으면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 비빔밥, 국밥: 알싸한 파향과 감칠맛이 더해지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됩니다.
은근히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 식탁 위에 있으면 든든한 반찬이 되죠.
7. 정리하며
생각보다 쉽지 않으신가요? 봄철에 나오는 쪽파는 연하고 향긋해 파김치로 담가 먹기에 제격입니다. 이 방법대로 소량만 먼저 담가보시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조금씩 조절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파김치는 숙성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달라지는 재미가 있어요. 따뜻한 계절에 입맛을 잃기 쉬울 때, 새콤 매콤 달큰한 파김치로 입맛을 되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아래에는 식스센스에 나온 양평 찜질방 뷔페 미리내 힐빙클럽에 대한 글입니다. 찜질 + 뷔페의 조합 신기하지 않나요? 따뜻한 봄날씨에 놀러가기 제격인것 같아 추천합니다.